제약사들의 의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줄이려면, 유통구조 투명화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28일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의사들의 리베이트와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 실장은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골프접대, 회식비 지원 등의 리베이트)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약분업 이전 약을 직접 취급할때보다는 줄었지만 아직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분업 이전에는 의약품 비용의 30%가 정도가 리베이트였으나 현재는 15~20% 수준으로 줄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서는 "성분명 처방을 하면 약품의 선택이 의사와 약사로 분산되기 때문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성분명 처방을 하면 리베이트가 약사회로 갈 수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 실장은 그러면서 유통 구조 투명화를 강조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의약품을 공공재로 취급해 유통 전체를 철저히 감시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리베이트를 줄이려면 유통구조 투명화와 함께 처벌을 강화하는 전문인에 대한 윤리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