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백신이 현재 고혈압 치료제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지 3월호에 실렸다.
이 백신의 장점은 일년에 2번 또는 3번 투여만으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스위스의 싸이토스 생명공학 연구소의 마틴 바흐만 박사는 이 백신이 내약성이 좋고 고혈압 환자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틴 박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혈압약의 문제는 환자들이 복용을 꺼리고 이른 아침 시간에 효과가 좋지 않은 것이라며 백신은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에 대한 임상 실험은 72명의 경미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실시되었다. 백신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은 9mmHg, 이완기 혈압은 4mmHg 떨어졌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수축기 혈압은 25mmHg, 이완기 혈압은 13mmHg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부작용 또한 미미한데 백신 투여군 중 10명 정도가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박사는 대중화 하기 전에 더 많은 실험들이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임상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