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초입에 위치한 센텀시티가 부전동(서면)을 잇는 거대 메디컬 중심지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센텀시티는 행정, 교육, 문화, 교통, 주거, 복합유통이 집적된 계획도시로 현재 주상복합아파트의 입주와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센텀시티 인근에는 부산컨벤션센터(BEXCO)와 해운대 해수욕장, 시립미술관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에 이어 신세계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등 문화, 쇼핑 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거지역과 상권이 형성되면서 이 곳이 메디컬 중심지로서의 모색도 이어지고 있다.
센텀시티 주상복합상가에는 이미 일반 내과나 소아과 등이 자리를 잡았고, 벡스코 인근 근린상가들에는 고급메디컬센터들이 줄줄이 분양 중이거나 건립 중에 있다.
현재까지 5~6개 정도의 고급 메디컬센터가 들어설 계획. 특히 리더스마크센텀에는 올해 8월 통합운영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메디컬센터 '미소래 웰스페이스'가 문을 열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근의 세계적 관광지 해운대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으며, 이미 파라다이스호텔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메디컬리조트를 운영하는 등 주위 여건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센텀시티 인근의 분양가는 천차만별이다. 핵심상권에서 조금 벗어난 H메디컬 센터의 경우 2층을 기준으로 3.3㎡당 600~800만원으로 분양을 하고 있으나 핵심 상권의 경우 1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근에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운대라는 특성과 센텀시티라는 고급스런 이미지가 더해지면 서면을 잇는 메디컬상권으로 성장 가능하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부산에 개원할 곳이 없다보니 몰리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면서 "센텀시티 인근의 과도한 메디컬센터 건립현상을 거품으로 보는 의사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