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가 기정기탁제 방식에 대한 해외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화제이다.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11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6차 한일 제약협회 공동세미나에서 제3자 지정기탁제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문경태 부회장은 ‘윤리경영을 위한 한국제약협회의 노력’ 주제발표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CP 도입 등 공정거래준수를 위한 자정활동을 소개했다.
문 부회장은 공정거래특별위원회의 불공정거래행위 3대 중점 근절사항인 '대학병원등의 발전기금 지원 금지' '공인된 학회외의 국내외 학회 지원금지' '의약단체 행사시 개별사 지원 금지' 등을 의료계와 공동으로 거래관행을 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학원,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과 지난 2월 체결한 양해 각서를 언급하면서 제3자를 통한 의학지원의 투명성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부회장은 제3자를 통한 의학 학술활동 지원이 정착되면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환경 조성 △국민보건 향상 △의학 학술발전 기여 △투명한 기부문화 정착 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협회 공정경쟁규약과 보건의료분야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공동자율규약의 개정 작업도 추진한 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법적인 구속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정기탁에 대한 강제력을 추진중임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공동세미나에는 문경태 부회장을 비롯하여 제협 이인숙 실장, 식약청 최승진 사무관 및 제약 인사 등 2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