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정신약리약물 자문위원회는 노바티스의 항정신병약인 클로자릴(Clozaril)의 백혈구 검사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
클로자핀(clozapine)을 성분으로 하는 클로자릴은 약물투여를 시작하는 6개월 동안은 1주에 한번, 이후에는 격주에 한번 백혈구 검사를 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자문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백혈구 수 모니터 회수를 격주에 한번 시행하다가 한달에 한번으로 그 회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 동의했으나 그 시점이 언제가 될 지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자문위원회는 월간 모니터를 시작하는 시점을 12-48개월 사이로 보고 있으며 일부 자문위원들은 영국의 자료에 근거하여 격주 모니터에서 월간 모니터로 바꾸는 시점을 치료 52주 후로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클로자릴 투여 이후 무과립구증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유사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으나 모니터 회수를 감소시키는 것에 반대할 만큼 잠재적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FDA는 5년 전에 격주 모니터를 승인한 이후 클로자핀과 관련된 백혈구 감소증과 무과립구증 발생률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 발생률은 약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바티스는 모니터 회수 감소에 대해 장점과 단점의 양면성을 지적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