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동 장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안후이성 푸양시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아동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EV71) 감염증이 최근 인근 저장성, 장쑤이, 허난성 뿐 아니라 베이징, 광둥성, 마카오, 홍콩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중국 언론보도에 따라 내국인 및 해당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안후이성에서 3321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22명이 사망하였고, 장쑤이성 288명, 베이징 1010명, 광둥성 273명(사망 2명) 등 전국적으로 환자수가 5천여명이 넘어섰다.
장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 다음으로 흔하며 주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서 감염되며 두통과 발열 등 감기증상을 보이고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이 발생하므로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출산직후의 산모, 신생아실, 산후 조리원 근무자 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여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의 철저한 손씻기 생활화를 당부하고 특히, 국제공항․항만 검역소는 해당지역으로부터 귀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