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평가분부터 의료기관별 평균 약품목수가 등급화되어 공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부터 소비자가 알기 쉽게 의료기관별 평균 약품목수를 등급화해 공개, 올바른 약 사용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등 국민과 의료인의 적정 약사용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약품목수 등급은 제왕절개분만율과 마찬가지로 상병을 감안해 보정한 뒤 '많다-적다' 등의 상대적인 지표로 표시될 예정.
다만 등급을 어느정도로 세분화할지, 또 공개방식을 어떻게 정할지는 향후 복지부와의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해 중앙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처방건당 약품목수를 등급화, 공개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면서 "이에 올 1/4분기 평가분부터 등급화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급 구분, 공개 방식 등은 향후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원 처방당 약품목수, 2006년 4.18개→207년 4.12개 '감소'
한편 심평원은 이날 2007년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병·의원의 처방당 약품목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
먼저 2007년 전체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4.02개로 2006년 4.09개에 비해 0.07개 감소했으며, 전체 처방건당 6품목 이상 처방비율 도한 17.41%에서 전년도에 비해 1.35%p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원의 경우 2007년 처방당 평균 약품목수가 4.12개로, 전년대비 1.4%의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으나 여전히 다른 종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의 경우 의원의 지난 4분기 약품목수가 4.75개로 종합전문요양기관(3.4개)에 비해 1.35개나 많았고,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도 3.83개로 종합전문 3.46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심평원은 "복지부와 함께 요양기관별 약제평가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올바른 의료이용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