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해외의료진의 국내 견학병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홍보실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한해 공식적인 병원견학은 총 63건 882명이며 이중 해외방문은 총 37건인 426명(58.7%)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9건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7건(82명), 미국 3건(9명), 태국 2건(24명) 등 이었다.
2003년에는 예년에 다수를 차지하던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독일, 벨기에, 스위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 뿐 아니라 의료공무원들의 방문 증가 역시 늘고 있다.
병원측은 이같은 해외 의료진의 방문 목적은 대부분 첨단 인프라를 견학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1000병상 이상 규모에서 실현한 Full-PACS(의학영상저장전송시스템)와 55분만에 혈액검사를 종결할 수 있는 초고속 진단검사의학 자동화 시스템이 그것이다.
또한 2003년에는 새로운 의료정보통합 전산시스템인 ‘SMIS 2003’로의 업그레이드, 복합단말기 스마트폰과 공중망을 이용한 모바일(Mobile) 시스템의 개통 등 전산분야의 변화도 주목할만하다.
병원 관계자는 “국내 의료계 역시, 병원 리모델링이나 개원 준비시 삼성서울병원 시설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이제 국내 병원들의 내부 시설물이 거의 유사해지고 있다”며 그 사례로 줄무늬 커튼, 의자, 파란색과 녹색 2종의 CI를 도입하는 사례 등을 꼽았다.
삼성서울병원 서동면 홍보팀장은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인프라 업그레이드로 현재도 여전히 벤치마킹의 최우선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