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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들 '3시간대기 3분진료' 사라졌다?

환자들, 의료기관평가에서 의사 서비스 이례적 후한 점수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8-05-28 11:41:17
우리나라 대형병원 의료진들은 적어도 의료기관평가 기간에는 ‘3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오명을 벗고 92%의 환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진료에 적정한 시간을 할애하고, 환자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는 등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2007년도 의료기관평가 결과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의료기관평가 중 환자 만족도조사 결과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의사 진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평균은 84점이었고, 최대값이 93점, 최소값이 75점이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간 의료기관평가 대상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 8347명(병원당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바 있다.

세부 항목별 환자들의 의사진료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진료시간을 적정하게 할애했다는 응답이 84%를 차지했다.

또 환자들은 의사들이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했다(88%), 질문에 대해 주의 깊게 경청했다(91%), 존중하고 예의를 갖춰 대했다(93%) 등의 반응을 보였고, 전체 응답자의 92%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2.7%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은 예약된 진료시간을 초과해 30분 이상 기다린 적이 있느냐고 묻자 76%가 그런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22%만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진료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지체될 경우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있었는지 묻자 응답자의 52%는 대체로 알 수 있었다거나 항상 알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입원환자 만족도 역시 평균 83점이었다. 항목별로는 간호서비스가 87점, 의사 진료서비스가 86점, 병원환경이 82점, 병원내 기타 서비스가 81점, 퇴원절차가 86점으로 입원 체감만족도는 80점으로 나왔다.

하지만 대형병원일수록 진료 대기시간이 긴 게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이처럼 후한 점수를 준 것은 의료기관의 진료환경 개선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에서는 의료기관들이 평가 기간 인위적으로 예약환자를 줄이거나 반짝 친절서비스를 한 결과라고 꼬집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평가 당시 병원은 평소 대비 3~4배가 넘는 인력을 운영하다가 평가가 끝나면 과거로 되돌아갔다"면서 "환자 권리와 책임, 입원생활 안내 등의 기본적인 설명에서 부작용 설명, 검사 및 진료에 대한 안내 등은 평가 이후 들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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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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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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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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