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초음파 분야의 석학으로 인정받는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오재건 교수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공동센터장에 임명돼 파견근무를 시작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28일 "오 센터장은 이번주까지 심혈관센터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메이요클리닉에 복귀했다가 9월 다시 방한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삼성서울병원과 메이요클리닉은 국제협력병원 협약을 맺고 '심장혈관 영상진단을 위한 심장혈관영상진단센터' 개소를 확정지은 바 있다.
이번에 오 교수의 방한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와 향후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초 개소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영상진단센터(CVIC)는 심장초음파와 MRI, CT 등 영상검사장비를 한 공간에 구축하고 다양한 심장혈관 영상진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심장질환에 대한 새 지평을 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오재건 교수는 "CT와 MRI를 이용한 심장영상과 더불어 심장초음파, 혈관영상, 핵의학영상 등 다양한 심장혈관 영상을 이용해 새로운 진단기법을 개발하겠다"며 "연구분야에서도 새로운 임상기법과 최첨단 기술을 증명할 수 있는 연구논문을 독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오재건 교수는 펜실베니아주립의대를 졸업한 뒤 메이요클리닉에서 심장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아울러 심장 분야에서만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심장초음파의 교과서 'The Echo Manual'를 출판하는 등 활발한 임상·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