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국민건강영양조사 호흡기질환 조사와 근거중심의 정책개발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 호흡기질환의 국가단위 유병수준 및 관련 요인을 조사하고 이를 기초로 호흡기질환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도입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유병수준 및 관련요인 조사하고,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질병관리본부에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사관련 장비지원, 기술자문등 2억 5천만원을 5년간 지원키로 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유발원인 5위의 질병으로, 2030년경에는 4위의 질환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질병 부담 또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 주요한 유발원인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흡연율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높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 증가가 예상되고 그에 따른 의료비용 및 질병부담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병수준 파악 및 국가차원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선진국은 국가차원에서 실태조사를 도입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유병수준과 그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공중보건학적인 대책을 시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간의 협력협정 체결은 향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호흡기질환 관리 실용대책 마련 및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