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토마토의 프루히스(FruHis)성분이 전립선 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6월1일자 Cancer Research지에 실렸다. 프루히스는 토마토가 건조될 때 생기는 유기탄수화물이다.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은 전립선 암을 유도한 쥐 20마리를 4그룹으로 나눠 첫번째 그룹은 대조군으로 두번째 그룹은 토마토 페이스트를, 세번째 그룹은 프루히스를 첨가한 토마토 페이스트를 마지막 그룹은 토마토 파우더를 투여했다.
연구 결과 토마토 페이스트와 프루히스를 첨가한 그룹이 51주 동안 종양의 진전 없이 가장 오래 살았다. 토마토 파우더 투여 그룹은 50주 동안, 토마토 페이스트 투여 그룹은 45주 동안 생존했다.
또한 프루히스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투여한 그룹에서는 쥐의 10%에서만 전립선 암이 나타났다. 이는 토마토 파우더 투여 그룹의 종양 발견률 30%나 토마토 페이스트 투여 그룹 25%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토마토의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이 프루히스와 결합하여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아직 동물 실험 수준의 결과로 인간에 적용하기는 이르지만 토마토의 암 억제 기전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 결과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