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고 실제 응급상황 발생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체험 학교’가 열렸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은 10일 오전 배재고를 찾아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체험 학교’를 열고 심폐소생술 이론 교육과 함께 마네킹을 이용해 실제 응급상황 발생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했다.
배재고 2학년 재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체험 학교에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과 응급의료센터 전문간호사 3명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특수 제작된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체험시간에는 120여명 학생 전체가 참여해 성인과 소아에서 심장이 정지했을 경우를 가정해 단계별 응급처치 요령을 배우고, 실제 본인의 응급처치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의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은 지난 2006년 처음 실시 이후 매월 한차례씩 서울지역 초·중·고 각급 학교를 비롯한 특수학교를 찾아 무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건교사와 소방대원 등 전문가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는 “선진국들은 학교나 직장에서 매년 10~30시간 응급처처를 위한 실습 교육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초기 심폐소생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이 매우 미흡한 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