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창석 교수팀은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인 양막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의 보다 효과적인 동결보존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생식의학분야의 권위지인 인간생식지(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양막으로부터 중간엽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했으며, 기존의 줄기세포 보존방법과 달리 초급성 유리화 동결법(vitrification)을 사용하고 적절한 동결보존제의 조합을 통해 높은 해동 후 생존율을 얻었다.
동결 이전의 줄기세포의 능력이 그대로 보존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론적으로 기존의 완만 동결법에 비해 초급성 유리화 동결법은 동결시 발생하는 세포내 얼음결정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서창석 교수는 “인간 양막으로부터의 성공적인 중간엽 줄기세포의 분리 및 세포주의 확립은 배아줄기세포와 기존의 골수 유래 성체 줄기세포와 비교할 때 윤리적인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손쉬운 공급을 통하여 다량의 성체줄기세포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서 교수는 “증식 후 회수된 세포들의 효과적인 동결보존법의 확립은 세포를 장기간 동결보존 한 후 원하는 시기에 해동해 높은 생존율로 세포를 회수할 수 있어 이를 적절한 기초 및 임상연구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막은 출산 후 폐기되는 조직이므로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고, 회수가 용이하므로 새로운 성체줄기세포 공급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중간엽 줄기세포로서의 무한한 가능성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줄기세포를 적절히 이용하려면 동결보존을 통해 보관한 후 적절한 시기에 해동해 배양을 재개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한 동결보존법의 확립은 세포의 해동 이후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현재 대부분이 완만 동결 및 급속 해동(slow freezing-rapid thawing)방법에 의해 동결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