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와 쉐링-푸라우사는 알러지 치료제 ‘싱귤레어(Singulair)'와 ’클라리틴(Claritin)' 복합제에 대한 FDA 승인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7일 말했다.
머크와 쉐링-푸라우는 콜레스테롤 약 개발에 대한 합작 투자를 맺은데 이어 2000년 호흡기 약 개발에 대한 합작 투자를 체결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머크와 쉐링-푸라우간의 호흡기 약 개발에 대한 협력관계도 끝이 나게 됐다.
머크의 싱귤레어 성분은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 쉐링-푸라우의 클라리틴 성분은 롤라타딘(loratadine).
클라리틴은 OTC 알러지 치료제이고 이미 제네릭이 출시된 제품. 싱귤레어는 지난해 매출 43억달러를 기록한 대형 품목이다.
싱귤레어와 클라리틴의 복합제는 지난 4월 FDA의 승인이 거부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진 상태였다.
쉐링-푸라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양사의 콜레스테롤 치료제 개발 협력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레스테롤 약인 ‘바이토린(Vytorin)’과 ‘제티아(Zetia)'은 이 협력관계 하에 공동 마켓팅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