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대 구로병원에 고가의 미술품을 기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병원이 갤러리로 변화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변관수)은 최근 구병삼 교우(21회, 전 고려대 의무부총장)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 1점을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구 교우가 기증한 작품은 신기옥 작가의 ‘순환 2866’이란 작품으로 시가 4천만원 상당의 고가의 미술품이다.
구병삼 교우는 "구로병원의 새롭게 달라진 모습에 무척 감명받았고 자랑스러웠다"며 "새병원에서 후학은 물론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함께 감상하고 교감할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병삼 교우는 미술작품 기증외에도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구 교우외에도 구로병원에는 다양한 미술품들이 기증되고 있다. 박영옥 교우(18회)도 서예 작품 2점을 기증했으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온 장월태, 최향숙 화백도 감사의 인사와 함께 번영을 기원하는 유화 3점을 기증했다.
변관수 원장은 "많은 분들이 병원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병원이 치료를 받기 위한 공간 뿐만아니라 내원객들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격조높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로병원은 외부 미술전문가를 초빙, 아트컨설턴트로 임명해 자문을 받는 등 병원 로비에 조화로운 미술작품을 전시해 병원 전체를 갤러리로 꾸며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