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병원SI사업을 시작했던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의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의 지분매각 방침에 따라 아웃소싱·컨설팅전문회사 메타넷을 비롯한 3개사가 실사작업을 마치고 가격제안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최종 인수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매입의사를 밝힌 이들 업체들은 이들은 현투증권이 가지고 있는 현대정보기술 지분 31.63% 전량 인수를 추진중이며 성사될 경우 현대정보기술의 2대 주주이자 SI업계 실력자로 부상하게 된다.
1대주주인 하이닉스가 31.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채권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번 매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투증권은 그동안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입찰 최종협상자를 복수로 선정한 뒤 실사를 벌여왔고 이제 최종 가격입찰을 실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들의 자산규모와 자금조달능력, 경영능력 등을 따져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곳에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4년9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의 정보통신 사업을 이관받아 설립됐으며 국내 SI업체 최초로 병원 SI사업을 시작해 국립암센터를 비롯 20여개가 넘는 대형병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