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이견으로 국회 상임위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원구성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형오 의장은 28일 "양당 원내대표단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를 통해 하루빨리 원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장은 "원구성을 지연하는 것은 국회포기, 민생무시, 국정마비의 중대한 우를 범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중 밤을 새서라도 원구성을 타결할 것을 양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원구성이 이렇게 장기화된 것은 16년 전인 14대 국회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양당 교섭단체가 원구성합의에 실패할 경우 국회의장으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