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대전협 회장 후보토론회 '장군멍군'

"집행부 선거개입"vs"정책 허술" 신경전 팽팽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8-08-01 06:44:18
기호 1번 김태화 후보
전공의협의회 제12대 회장 선거를 몇일 앞두고 31일 오후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앞서 후보등록 과정에서부터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토론회치고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태화 후보, 집행부 선거 개입 의혹제기

이날 김태화 후보는 후보자간 질문에서 갑자기 DUR헌법소원과 관련한 질문을 던져 정승진 후보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그는 이어 정 후보에게 "현행 집행부 임원인 오준열 총무이사가 사퇴하고 정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은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정 후보는 "정관상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며 "오 이사는 함께 수련을 받으면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평소 대전협 이사로 활동하는 그와 전공의들의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 의견을 공유해왔다"며 "일각에서는 갑자기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평소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및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최근 의사협회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게재한 것에 대해 선거관리법 위반으로 경고 조치된 것에 대해서도 정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일단은 제도상에 규정돼 있는 부분은 지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만약 동영상 게재를 저지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느꼈다면 사전에 우리측 선거캠프와 논의해볼 수도 있는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기호 2번 정승진 후보
정승진 후보, 김태화 후보 추진정책 지적

이날 정책과 관련한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에서는 정 후보가 김 후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지적해 그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군복무단축에 대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현행 집행부는 국민고충위원회의 답변만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을 수렴하는 작업을 펼쳐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답변을 반박하며 "현재 국방부에서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상황이므로 이를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일단 공중보건의사의 군복무기간을 단축한 이후에 순차적으로 풀어갈 문제이며 그때까지는 군의관들의 처우에 신경쓰는 것이 현재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공의들의 진료실 폭행 문제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을 마련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자 이번에도 정 후보는 불필요한 조치라며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미 의료법 제12조에서 의료기관 내에서 폭행 등 진료를 방해했을 경우 징역 5년이하 혹은 2000만원이하의 벌금 등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다"며 "문제는 현행 의료법의 처벌이 너무 과중하다보니 이 경우 형사 사건으로 100~500만원 정도의 벌금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점이며 결국 의료법을 보완해야하며 이미 의협에서 법 개정 작업에 착수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