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3분기 간호관리료 등급산정 결과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강남성모병원이 추가로 1등급을 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서울성모병원 개원에 앞서 미리 간호인력을 선발했기 때문으로 강남성모병원은 최대한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해 가능한 1등급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8년도 3분기 간호관리료 등급 산정결과 1등급을 받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총 3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분기에 비해 한개소가 늘어난 수치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강남성모병원이 새로 1등급에 편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11일 "강남성모병원의 간호인력이 크게 늘어 이번 분기에 1등급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수성하던 1등급에 강남성모병원이 편입되면서 병원계가 다소 술렁인 것은 사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경쟁 빅5병원들도 1등급 편입을 목표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연 강남성모병원이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렇듯 강남성모병원이 예상을 깨고 1등급에 올라선데는 개원을 준비중인 서울성모병원이 큰 역할을 했다.
서울성모병원에 배치될 간호인력 80여명이 교육 등의 이유로 수개월 전 강남성모병원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성모병원 유인자 간호부장은 "새병원에 배치될 80명의 간호사들이 현재 강남성모병원에 배치돼 있어 1등급으로 올라선 것 같다"며 "새병원이 개원하면 다소 등급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록 2등급으로 다시 하향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간호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것이 강남성모병원의 방침이다.
유 간호부장은 "간호인력은 환자들의 편의성과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적정인력이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80여명까지 확충하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환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