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센터는 비만클리닉에서 관리하기 힘든 고도비만 환자들만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오픈한 365mc 고도비만센터 조민영 소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도비만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고도비만환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고도비만환자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만클리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도비만센터를 오픈한 것도 고도비만환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
특히 고도비만환자들은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스스로 체중감량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으로 위밴드수술, 위소매 절제술, 위우회수술 등을 하고 난 이후 식이요법, 운동요법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고도비만센터 방문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소장은 "일본, 중국 또한 이미 고도비만환자들의 위한 의료기관이 증가추세에 접어들었고 대만의 경우에는 1달에 300~400여건의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우리나라 또한 이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면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도비만환자 특성상 대학병원처럼 많은 사람들을 접해야 하는 거대 공간보다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개원가의 시설에서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전문성만 보장된다면 환자들은 개원가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고도비만환자는 수술을 요할 뿐만 아니라 내과, 정신과 등 다각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그만큼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여기서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대학병원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65mc고도비만센터는 고도비만센터를 통해 미국 등 외국인환자 유치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고도비만수술을 하려면 평균 2만5천불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조 소장은 "현재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미국 등 해외환자들을 위한 고도비만 상담을 실시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환자유치를 확대시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