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3선의 심재철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약사 출신 의원 가운데는 약사출신 원희목 의원은 복지위행이, 의사출신 신상진 의원 및 조문환 의원은 타 상임위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KBS 정연주 이사장의 해임 등 정치적 쟁점들이 맞물리면서 3개 교섭단체간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으면서 상임위원회 재구성 및 위원장 배분을 위한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대표들은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오늘 오전부터 원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단체간 이견이 워낙 커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
이에 한나라당측은 한나라당 몫의 12개 상임위에 대해서 오늘 중으로 상임위원장 내정자를 오늘 중으로 발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 원희목 입성-신상진·조문환 탈락 유력…민주당 치열한 경쟁
이러한 가운데 각 당 내부에서는 각 상임위원 구성을 위한 조정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위원회는 한나라당 몫으로 잠정결정된 상태로 위원장에는 3선의 심재철 의원이, 복지위 간사로는 제5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사출신 안홍준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복지위원으로는 약사출신 원희목 의원의 복지위 입성이 유력한 가운데 의사출신 신상진 의원과 조문환 의원은 타 상임위행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1순위로 복지위를, 2순위로 문광위를 지망했던 조문환 의원은 후순위가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간호사출신의 이애주 의원과 한의사 출신 윤석용 의원, 대한영양사협회장 출신 김소남 의원 등을 비롯해 박근혜, 나경원, 정미경, 임두성 의원 등도 한나라당 복지위원 유력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6석 내외의 복지위원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17대 복지위 민주당 간사를 맡았던 강기정 의원이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있으며, 치과의사출신 전현희, 약사출신 전혜숙 의원 등도 복지위를 1순위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쟁률이 3:1에 이를 정도로 보건복지위 입성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현재로서는 당락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성순 의원은 복지위로 복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해양위를 1순위로 지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