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한의사 등이 국세청에 신고하는 수입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이 7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이혜훈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주요전문직 개인 사업자의 최근 3년간 부가가치세 신고현황 및 납부세액' 자료에 따르면 의사 등 의료업자(수의사, 조산소 포함)는 2007년 기준으로 평균 4억230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변리사 6억56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액.
변호사가 3억9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관세사 3억3천만원 ▲회계사 2억8천만원 ▲세무사 2억4천만원 ▲법무사 1억3천300만원 ▲건축사 1억3천만원 ▲감정평가사 1억800만원 등 순이었다.
특히 의료업자의 신고 수입은 매년 증가세이다. 지난 2005년에는 3억4600만원이었으나 다음해에는 12% 증가한 3억 8600만원이었고, 2007년에도 다시 12%가 늘었다.
이들의 꾸준한 수입 증가는 국세청 소득 성실신고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년간 국세청 등 정부는 전문직 사업자에 대한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해왔다.
또한 복식부기와 사업용 계좌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세원 노출을 위한 정책도 병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