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와 아밀린사는 로마에서 열린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학회에서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바이에타(Byetta)’가 경쟁품 머크의 ‘자누비아(Januvia)’보다 혈당 강하 작용이 우수하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4주동안 61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식사 후 2시간 경과시점에서 혈당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자누비아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바이에타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더 현격한 혈당 강하 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에타 투여 환자의 경우 혈당 수치가 평균 112mg/dl 떨어진데 비해 자누비아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평균 37mg/dl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에타는 1일 2회 투여하는 주사제. 자누비아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이다. 바이에타는 2005년 처음 출시된 약물. 최근 췌장염 관련 사망자 발생으로 1사분기 처음 9주동안 새로운 처방 건수가 2.3% 감소했다. 반면 자누비아는 같은 기간 처방 건수가 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췌장염 발생으로 바이에타 보다는 자누비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가 이런 현상을 역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아밀린사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