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리지널 의약품의 원료물질을 결정형으로 개량해 특허를 출원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1일 결정형 관련 특허 출원은 1987년 국내에 물질특허가 도입된 이후 99년까지 99건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0년부터 7년간 253건으로 급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원인을 국적별로 보면 지난 20년간 외국기업이 328건을 출원해 전체 출원의 95%를 차지한 반면 국내 기업은 15건에 불과했다.
특허청은 "이런 경향은 원천특허 보유 기업이 물질특허가 만료되어가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결정형으로 후출원해 특허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특허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제약산업에서 우수한 결정형의 개발은 우수한 제형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덧붙였다.
따라서 국내 개량신약 기업도 오리지널 의약품의 결정형 특허에 때한 동향분석을 통해 특허전략 수립 및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특허청은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