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이 이대목동병원과 동대문병원의 흡수통합이 완료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이화의료원은 6일 개원 15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초부터 동대문병원 직원들을 목동병원에 단계적으로 전환 배치를 실시하는 등 통합을 진행해 온 바 6일자로 동대문병원 진료를 종료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와 함께 병원 측은 향후 중장기 경영 청사진을 제시,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여성암을 전문병원과 여성암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여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서 축적해온 교육, 연구, 진료에서의 노하우와 경험을 이화의료원의 강점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여성암 전문병원은 현재 이대목동병원 별관 3개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유방·갑상선암 센터와 부인암센터 등 2개의 전문 암 센터와 여성전문 건진센터, 여성암연구소 및 진료 지원센터로 구성된다. 또 여성암 전문 병동은 본관에 별도로 마련된다.
의료진은 유방외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전담하며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여성암 관련 의료진들이 협진을 통해 환자에 대한 치료방식을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환자가 방문한 당일에 모든 진료 및 검사가 가능한 원스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여성전문 건진센터에서는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여성암을 포함한 여성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검진 결과 암이 의심되는 경우 결과를 받은 당일 여성암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논스톱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지금까지 말을 아꼈던 제3병원 건립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이화의료원이 추진 중인 제3병원은 1000병상 이상의 규모로 서울, 수도권 지역에 건립을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병원 부지는 서울, 마곡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이화의료원 한 관계자는 "동대문병원 내 모든 의료진이 목동병원으로 이동, 동대문병원에서 모든 진료가 끝났지만 아직 매각건에 대해서는 진행된 바가 없다"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에 있어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