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대표 김영진 회장)과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대표 사토시 다나카 회장)은 최근 한독약품 역삼동 본사에서 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뇌혈관경련 예방 및 치료제인 클라조센탄(Clazosentan)의 개발 및 영업, 마케팅에 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약품은 악텔리온社와 공동으로 클라조센탄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CONSCIOUS-2)에 참여하고, 향후 국내 시판 허가 시 클라조센탄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클라조센탄은 악텔리온社에서 개발한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ndothelin receptor antagonist)로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에 따른 뇌혈관경련의 예방 및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해 3상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주막하 출혈은 전체 환자의 약 10~30%가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질환이며, 수술 등 적절한 치료 후에도 5~20%의 환자는 영구적 장애를 갖게 되거나 사망한다. 클라조센탄의 2상 임상시험(CONSCIOUS-1) 결과에 따르면, 클라조센탄은 위약에 비해 지주막하 출혈 후 뇌혈관경련의 발생률을 용량에 비례하여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서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클라조센탄과 같이 혁신적이며 꼭필요한 우수 약물의 개발에 한독약품이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조속한 시일 내에 지주막하 출혈로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社 회장인 사토시 다나카 박사는 "한독약품은 우수한 임상시험 진행 능력 및 영업∙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이상적인 파트너로 이번 클라조센탄 글로벌 임상시험에도 한독약품이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독약품은 앞서 악텔리온사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 및 고셔병 치료제 '자베스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