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가입자들이 느끼는 공단의 청렴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의 '2008년 상반기 자체 청렴도 조사결과' 종합 청렴도는 전년에 비해 1.12점 감소하고 체감 청렴도에서는 0.93점 감소한 8.77점, 잠재청렴도는 1.31점 하락한 6.7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하위 영역 지수별 내용을 보면 부패 통제 부분에서 5.9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 가입자들이 공단의 부패 통제부문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의 자체 청렴도 조사는 지역본부, 지사를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의한 ARS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 졌으며, 사업장 지도점검, 검진기관 현지확인, 진료비 적정확인 업무에 대해 실시됐다.
심재철 의원은 “공단 직원을 상대하는 국민들이 공단에 대해 신뢰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공단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