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외용제의 부작용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피부과 환자들이 사용을 꺼리고 있어 정보 오류를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톨릭의대 피부과학교실(주혜영, 이은아, 김혜성, 이승동, 김형옥, 박영민)은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스테로이드 외용제 처방에 대한 피부과의사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최근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정보와 부정적 선입관의 확산으로 인한 환자들의 막연한 공포감으로 의사들의 처방에 제한을 받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피부과 전공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설문에 응한 피부과의사 가운데 60%는 미용환자를 제외한 피부질환자 절반 이상에 대해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하고 있었다.
이중 85%는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한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설명한다고 응답했으며, 82%는 부작용에 대해 대체로 설명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피부과의사 99%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실제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 비율이 25% 미만이라고 답했다.
피부과의사 65%는 스테로이드 외용제 처방에 대해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대답했고, 64%는 이 경우에도 의사의 처방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피부과의사가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치료효과, 치료기간, 제형 등에 대해 비교적 잘 설명하고 있지만 적정한 도표 용량이나 유효기관, 보존방법 등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실제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아 이들의 정보 오류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