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 중재시술 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심장병학회인 미국 TCT(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학회로부터 ‘최고 업적상’을 수상했다.
TCT학회는 가슴을 여는 수술을 하지 않고 심장병을 치료하는 최첨단 심장혈관 중재시술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들이 모여 심장병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국제 학회이다.
TCT학회는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학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2008 TCT ‘최고 업적상(The Career Achievement Award)’을 한국의 박승정 교수에게 수여했다.
박 교수가 심장혈관 중재시술 분야를 개척한 공로와 임상 및 연구 분야에서의 발전을 선도해 온 탁월한 업적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TCT학회 ‘최고 업적상’은 전 세계 심장학자들이 심장학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할 만큼 영예로운 상이며, 박승정교수가 수상한 것은 아시아 심장학자로는 처음이다.
박승정 교수는 이 상을 수상함에 따라 유럽을 대표하는 심장혈관 중재시술학계의 최고 영예상인 ‘에티카 어워드(Ethica Award)’와 TCT학회 ‘최고 업적상’을 모두 수상하게 됐다.
박승정 교수는 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연구 논문 2편을 수록한 국내 유일의 의사이기도 하다.
한편 시상식에서 미국 심장혈관 연구재단(CRF)의 최고 의학 책임자겸 심장병 치료의 세계적 석학인 게리 민츠 박사는 “박 교수는 심장혈관 중재시술에 관한 한 한국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후진양성과 전 세계 심장혈관 중재시술 연구자들의 역할 모델로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