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한 해 동안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R&D)에 1139억의 예산을 사용했으나, 연구결과가 상품 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는 실적은 극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R&D 지원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종료된 연구과제 181건 중에서 상품으로 전환된 경우는 7.2%인 총 13건, 기술이전계약체결은 5.0%인 총 9건에 불과했다.
특히 바이오기술개발분야는 상품화, 기술이전 실적이 전무했으며 또 의과학분야는 상품화가, 한방분야는 기술이전 실적이 각각 0건으로 나타났다.
곽정숙 의원은 "R&D 과제는 보건의료 분야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을 주요한 목적으로 하고 매해 1천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100건당 7건의 상품화, 5건의 기술이전 비율은 매우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제 선정시 제품화 과제와 기초연구의 적절한 비율의 한도 내에서 제품화 과제의 양이 늘어나야 한다"면서 "연구 성과 활용 실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연구 사후에 상품화 및 기술이전을 적극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