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적십자사의 징계 건수 109건 중 혈액 사업 관련만 6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의 혈액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의원(한나라당)은 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2005~2008년 적십자사 직원 징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동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 직원에 대한 징계건수는 2005년 29건, 2006년 27건, 2007년 43건에서 2008년 상반기 10건으로 총 109건의 징계처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유별로는 혈액 관련 징계가 60건(05년 9건/ 06년 12건/ 07년 38건/ 08년 상반기 1건)으로 전체의 과반을 넘는 5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규정위반, 근무태만 등의 근무기강에 관한 징계가 36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미경 의원은 "적십자사는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혈액 취급 및 관리에 대해 근무기강을 제대로 세우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면서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혈액관리에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