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수가협상 결렬에 대한 강력한 항의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의사회(회장 문영목)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2만여 회원일동은 건강보험수가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자괴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의는 "과거부터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강압적인 의료정책을 추진해 보험재정을 축내며 그 책임을 의사에게 강요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1차 의료기관은 비민주적이고 일방적 강요로 인해 몰락하고 있다"며 경영난을 부채질하는 정부의 행태를 질타했다.
의사회는 이어 "의료의 왜곡으로 인해 국민적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음을 모르고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적정한 수가결정을 위한 공급자와 보험자의 동등성과 상호존중을 협력적 제도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의사회는 "2만여 회원은 이러한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수가협상을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이 사태로 인하여 차후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