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제네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Crestor)'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의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현격히 낮췄다는 연구결과가 9일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Jupiter라고 불린 이번 임상 연구 결과 크레스토는 심장마비, 뇌졸중과 심장 우회수술의 필요성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4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브링햄 여성 병원의 폴 리커 박사팀은 LDL 수치가 낮고 염증 지표인 CRP(C-reactive protein)수치가 높은 남성과 여성 만8천명을 대상으로 크레스토 20mg 또는 위약을 2년 동안 복용케 했다. 대상자들은 고혈압 및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의 병력이 없는 정상인들이었다.
연구결과 크레스토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심장 마비, 뇌졸중 및 이에 의한 사망위험은 45%줄어들었다. 또한 LDL 수치는 50%, CRP 수치는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크레스토를 복용한 환자 중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은 245명으로 위약 복용자의 196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 발생과 암에 의한 사망률은 위약 복용자보다 더 낮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들은 스타틴을 복용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 그러나 심장 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의 절반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며 이런 잠재적인 환자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정상인에게 크레스토를 복용케 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