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올린언즈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에서 바이엘과 J&J의 혈액 응고 방지제 리바록사반(rivaroxaban)의 2상 임상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리바록사반은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 Factor Xa 저해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에서 주된 유효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위약대비 출혈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약대비 사망, 심장마비 및 뇌졸중의 위험은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다양한 용량의 리바록사반을 3,500명의 급성관성동맥증후군 환자에게 투여했다. 환자들은 대체로 혈관 수술을 받은 후이고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플라빅스(Plavix)'등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2그룹으로 나눠 이미 복용하고 있는 혈액응고제에 추가로 리바록사반 또는 위약을 복용케 했다. 그 결과 리바록사반 5mg 복용 환자의 6.1%, 20mg 복용환자의 15.3%, 위약 복용군의 3.3%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출혈의 82%는 경미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바이엘 관계자는 2상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리바록사반의 저용량 제제인 2.5mg과 5mg을 1일 2회 투여하는 것에 대한 후기 임상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기 임상 실험은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만3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