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머크는 시료의 누출을 방지하는 혁신적인 밀봉장치 '세코셉트(SeccoSept)'를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세코셉트는 실리콘 고무 디스크인 셉텀(septum)을 테플론 표면처리 한 것으로 건조용매를 안전하게 밀봉시켜준다.
돌려서 밀봉하는 형태의 특수 마개인 세코셉트는 ▲ 셉텀의 원형면적 부위를 극대화하여 물리적 지지력을 향상시키는 다섯 개의 주사 구멍 ▲ 다섯 개의 셉텀 영역을 차례대로 선택하는 회전캡 ▲ 제품 사용 중 또는 사용 전후 용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링(security ring)과 개봉 전 봉인 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사 바늘이 드나들며 생긴 구멍을 실리콘이 스스로 메우는 셀프 실링(self-sealing)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세코셉트는 용매의 오염을 감소시키고, 시료의 누출을 방지하여 용매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세코셉트의 회전캡은 한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용매를 사용할 경우 마개 자체를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사용상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세코셉트는 세코솔브?(SeccoSolv) 제품에 사용되는 밀봉 시스템의 대안 제품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세코솔브 용기에 들어있는 건조용매는 일반 실험실은 물론 의약, 화학, 식품업체와 대학교 등에서 시료 분석을 위한 필수 과정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DNA/RNA 합성 등 각종 유기합성과 칼 피셔 적정에 쓰이기 때문에 높은 순도를 유지해야 하는 반면 물성분은 극도로 낮아야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이러한 건조용매는 품질관리 분야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