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혈액을 통한 감염 및 이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다른 직종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Industrial Medicine지 11월호에 실렸다.
미국 국립 직업 안전 보건 연구소의 사라 럭홉트 박사팀은 지난 20-25년 동안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주사바늘에 노출되는 사고로 HIV, B형 간염, C형 간염 등에 더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84-2004년 사이 전국 직업 사망률 조사 자료를 검토. HIV, B형 간염, C형 간염 및 간암과 간경화로 사망한 사람이 24만8천명인 것을 알아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남성의 경우 다른 직종에 비해 HIV로 사망한 건수는 2배 이상, B형 간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여성의 경우는 C형 간염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남성 간호사의 경우 HIV과 B형 간염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고 여성 간호사의 경우 다른 직종의 여성보다 HIV에 의한 사망위험이 3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남성의 경우 좀 더 위험한 일에 더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