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단행된 적십자의 인사조치에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건강세상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부패추방위원회는 29일 적십자사 인사와 관련, "아무 생각 없는 적십자사의 개악적인 인사이동에 경악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적십자사가 혈액관리의 문제로 인해 부패방지위원회를 통한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 고발까지 당한 마당에 혈액사업이 부패행위로 간주되기까지의 핵심책임자들을 다시 신임 총재 특보, 사무총장, 혈액사업본부 부본부장 등으로 임명, 오히려 승진을 시켜줬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판까지 물갈이되는 판에 환자들을 수혈 감염케 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던 핵심 인사들이 승승장구 하는 것이 개혁을 부르짖는 노무현 정부의 인사원칙이냐"며 정부를 성토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양심적인 내부제보자가 숨죽여 있고 범법행위자들이 활개치는 조직이 잘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막으면 어떻게 되는지 투쟁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신임 적십자사 총재는 이번 인사를 전격 철회하고 △검찰에 고발된 문제인사들을 즉각 징계하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