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년간 무주택 영세가정 등 가난한 이웃에게 행복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기 위해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총 1천 여 세대를 건축하거나 보수해준 한국해비타트(대표 이 순)가 제20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가졌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7일 아산교육연구관 강당에서 제20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인 아산상을 비롯해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청년봉사상, 효행가족상, 특별상 총 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을 했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천만 원 등 25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4억 6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의료봉사상에는 국내 장애인, 노숙자, 외국인노동자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아시아 빈민 지역 주민에게까지 사랑의 의술을 펼쳐온 성산장기려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백낙환)가 차지했다.
또 사회봉사상에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권익보호 및 처우개선 힘써온 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공동대표 이정호)가 선정됐다.
특히 아산재단은 아산상을 제정 시상한지 20주년을 맞아 특별상을 마련해 연예인의 신분으로 2명의 아이를 입양해 입양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데 기여를 하고, 국내외 결식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쳐온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게 아산상 특별상을 시상하고 상금 5천만 원을 수여했다.
아산재단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월부터 2백여 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예비심사, 현지실태조사, 본심사와 아산상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한편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