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 현직직원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심사실 임은옥 주임.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은옥 주임은 지난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통해, 40대 여성 백혈병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주임은 간호사출신으로, 백혈병 환자들이 골수 기증자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3년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최근 조직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골수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수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평원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인 임은옥 주임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임 주임은 "남편과 부모님등 가족들도 흔쾌히 허락해 골수기증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기에 어떤 일보다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