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가 내년 상반기에 노바스크 10mg을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지난 3일 식약청으로부터 노바스크 10mg에 대한 국내 판매허가를 받은 상태며 현재 약가산정 등 절차가 남아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약가는 공단과 협상을 거치지 않고 노바스크 5mg의 1.5배 이내에서 함량비교가로 책정된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노바스크 5mg만 판매해 왔지만 최근 용량 증가가 필요한 환자의 증가에 따라 복약 및 처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0mg 출시를 결정한 것"이라며 "10mg이 국내에 출시되면 증량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도 하루 한 알만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바스크 제네릭으로부터 시장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의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이번 10mg 출시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바스크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약으로 연간 1500억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 2003년 특허가 만료되고 국내 개량신약이 대거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