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병원의 폐업으로 주민들의 의료불편을 유발했던 성남시에 오는 3월 100병상 규모의 병원이 개원한다.
성남시는 10일 "구 인하병원 건물을 인수한 예일병원 재단측과 긴밀히 협의해 내과, 소아과 등 필수 9개과를 진료하는 예일병원을 개원키로 함에 따라 시민들의 의료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에서는 인하대병원 폐업 이후 시민단체들이 모여 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으나 시측에서는 만성 적자를 이유로 예산 지원을 거부해왔다.
성남시는 이번 병원 개원외에도 수정구 신흥동 일원의 시유지를 도시관리계획시설결정 등 입지환경을 조성하여 대학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흥동 일원에 유치할 대학병원 규모는 7,530평의 면적에 지하3층, 지상10층(연면적 1만4천4백평) 규모로 500병상 이상을 갖추는 것으로 금년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원구지역에는 상대원1동에 위치한 시설관리공단을 제2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과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2005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위한 노인보건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분당구 석운동에 사회복지법인 삼성농아원에서 국도비 등을 포함한 18억여원을 들여 보호실, 물리치료실, 의무실,상담실, 일광욕장 등을 갖춘 노인전문요양시설을 2005년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오는 3월에 개원되는 예일병원과 함께 대학병원 유치로 수정·중원구 시민의 의료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노인보건센터와 노인전문요양시설 설치 등으로 노인복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