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의약분업을 전후해서 증가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1일 방문외래환자수는 불과 5~6명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청구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2년을 기준으로 의원급 외래기관에서 보험을 청구한 하루 평균 외래 방문환자수는 63.5명이었다.
이에 따르면 의약분업 이전인 1999년과 2000년에 각각 57.8명, 57.0명이었던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분업 이후인 2001년에는 62.4명, 2002년에는 63.5명으로 늘어남으로서 이 기간동안 약 5~6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결핵과와 소아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등에서는 2002년으로 접어들면서 외래환자수가 다시 의약분업 이전으로 되돌아 가는 현상을 보였다.
[표]에서 기타외과는 성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를 가리키며, 기타 과목에는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예방의학과, 임상병리과, 진단방사선과 등이 포함된다.
이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각 년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의 의원급 외래기관의 진료 청구건 가운데 10%를 무작위 표본 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한편, 588개 질병군 가운데 의원급에서 가장 많이 청구하는 상위 질병군을 분석한 결과 1위 급성상기도감염(성인), 2위 급성기관지염(소아), 3위 급성편도염(성인)까지의 순위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변화가 없었다.
2002년을 기준으로 전체 청구건 중 차지하는 비중은 급성상기도감염(성인)이 11.53%, 급성기관지염(소아)이 5.92%, 급성편도염(성인)이 5.43%을 각각 차지했다.
그 사이 두드러지게 변화를 보인 것은 기타고혈압성 질환으로서 1999년에 전체 질병군의 1.94%로서 10위에 머물렀던 것이 2000년에 2.25%로 7위, 2001년에 2.50%, 2002년에 3.01%로서 4위까지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99년에 전체의 2.51%로 4위였던 중이 및 유양돌기 질환(소아)은 연차별로 2.28%(5위), 2.15%(8위), 1.94%(10위)로 점점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