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 고신 인제 등 부산지역 4개 의과대학 학장과 병원장들이 2.22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의사결의대회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의대교수와 전공의 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10일 "특별분회인 4개 의대 학장과 병원장들이 9일 김대헌 회장 등 시의사회 집행부와의 간담회에서 이번 결의대회에 이해를 표명하고 가능한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계의 무관심과 의대교수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반쪽집회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결의대회가 '범 의료계' 대회로 열릴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 김홍식 총무이사는 "의사회는 이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학장과 병원장들에게 정부의 사회주의 의료 정책의 부당성을 간곡하게 설명했으며 그 결과 대학당 200명씩을 파견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가 성사된데는 시의사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는 이충한 고신의대 부총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참여 인원에 관계 없이 학장과 병원장들이 돕겠다고 약속한 것만으로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각 직역에 대한 설득작업에 박차를 가해 함께 투쟁 대열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시 의사회는 11일부터 교수, 봉직의, 전공의 대표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16일부터는 각 직역들을 대상으로 질의 응답형식의 공청회를 열어 이번 결의대회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한 뒤 협조를 구하고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