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Zyprexa)를 치매 노인 환자에게 사용하면 사망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이프렉사의 성분은 올란자핀(olanzapine). 작년 4월 존슨앤존슨(J&J)도 자사의 항정신병약인 리스페달(Risperdal)에 대해 치매 노인 환자에게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릴리는 의사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4건의 임상 시험 결과 자이프렉사를 사용하는 치매 노인 환자의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3.5%로 위약대조군 1.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이프렉사는 치매 환자에게 사용되도록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승인된 적응증 이외의 용법으로 사용하는 소위 오프 라벨(off-label)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치매 환자에게 자이프렉사를 투여하지 않고 가정에서 지내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과 삶의 질에 대해 저울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