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씨가 4월 13일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을 방문하여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기부금 5,000만원을 쾌척했다.
조용필씨의 이번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부는 지난해 8월 30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 35주년 기념 콘서트의 수익금 중 일부인 5,000만원에 이은 것으로 총 1억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했다.
조용필씨는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병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병동으로 이동해 기부금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완치된 5명의 어린이 중 한란 양(여,18세)과 김나영 아기(여, 3개월)와 보호자들을 만나 완쾌를 축하했다.
이날 이종철 병원장은 "조용필씨의 이번 기부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선진국처럼 활성화 되는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조용필씨는 "사랑하는 부인을 심장병으로 잃은 후,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돕는 것이 팬들에게 받아 온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지난해 35주년 기념콘서트 수익금 전달을 계기로 공연수익금을 통해 앞으로 꾸준히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심장병 어린이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아의 치료와 재활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