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2008 무료진료 행복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 여주를 찾아 무료진료실을 열고 총 300여 명의 군민들에게 진료와 검사 등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2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총 67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등 총 9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심장초음파, 심전도, 폐기능검사, X-Ray검사, 혈액검사 등을 실시했다.
또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환자 이송에 대비해 응급의료헬기와 앰뷸런스도 여주군 공설운동장에 대기시키는 등 만전을 기했다.
이번에 찾은 경기도 여주군은 인구 11만이 거주하고 있지만 노인비율이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고령화 지역이다. 그러나 주변에 종합병원 시설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여주군의 주민들이 병원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경기조차 안좋아 병원에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이 방문해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쳐줘 너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서 지원단은 거동이 불편해 진료소 방문이 힘든 환자를 위해 앰뷸런스를 이용, 직접 환자 가정을 방문하는 이동진료를 실시해 군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성수 의료지원단장(정형외과)은 "이 지역 주민들의 진료결과 관절염 환자들이 많았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생하는 주민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이 2008년 마지막 봉사였는데 평소보다 많은 직원들이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