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교 역사담당 교사들이 최근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을 탐방했다.
13일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교 역사교사 120명은 대구지역 근대문화 유적지 연구의 일환으로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역사탐방을 실시했다.
이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30명씩 4개조를 편성해 동산의료원 이명수 홍보실장으로부터 근대문화 유적지와 의료선교박물관, 대구 3․1운동 역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은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4~26호로 지정된 스위츠 주택(선교박물관), 챔니스 주택(의료박물관), 블레어 주택(교육역사박물관)으로, 1906~1910년경에 건축된 미국 선교사 사택이다.
이 곳에는 영남지역 초창기 의료기구, 교육 민속자료, 의료선교봉사활동 등의 내용이 전시돼 있으며 최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잘 가꾼 자연ㆍ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 박물관은 모두 고풍스런 건축물과 더불어 오랜 역사만큼 주변의 자연환경이 아름다워 드라마나 영화촬영 및 웨딩 촬영지로 각광받는 등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산의료원 이명수 홍보실장은 "유치원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단체 관람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박물관을 찾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대구시티투어 코스에도 지정돼 매월 1천명의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