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분유나 모유를 섭취한 여자 조산아의 경우 뇌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14일자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실렸다.
DHA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여자 조산아의 경우 정신 발육이 향상되며 심각한 정신 발육 지체 발생도 80% 줄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그러나 이런 효과가 남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 마리아 매크리드 박사팀은 657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그룹은 정상 DHA를 다른 그룹은 고용량 DHA를 섭취하게 했다. DHA의 투여는 조숙아가 출산 예정일이 될 때까지 진행됐다.
이후 연구팀은 아기들의 뇌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Bayley Mental Development Index를 사용. 기억력, 문제 해결능력, 숫자 및 언어 인지 정도를 알아봤다.
연구팀은 결과를 성별로 나눴을 때 고농도의 DHA를 섭취한 여자 조숙아의 경우 평균 5점 더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을 알아냈다. 이로 인해 경미한 정신 지체가 나타나는 수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남아에서는 왜 같은 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 알 수 없다며 남아와 여아의 대사 과정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DHA가 자궁 내 태아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임산부의 경우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