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세포를 골수에 이식 해 면역 체계를 바꿔 놓음으로써 다발성 경화증 증상을 개선했다는 연구결과가 29일 Lancet Neurology지에 실렸다.
노스웨스턴 대학 리처드 버트 박사 연구팀은 화학요법제로 면역 시스템을 파괴한 후 미리 추출한 환자의 골수 세포를 다시 주입해 면역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이 치료를 통해 대상자의 81%는 개선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 시스템이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있는 미엘린을 공격해 생기는 질병. 전세계적으로 약 2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험 대상자는 20-35세인 초기 다발성 경화증 환자 21명으로 이식 후 24개월까지 증상의 개선이 지속됐고 이후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평균 3년간 지속된 연구에서 환자 17명의 경우 운동 불능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대상 환자의 경우 다발성 경화증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은 앞으로 더 많은 임상을 통해 검증 할 필요가 있다고 다른 전문가들은 말했다. 현재 이 임상실험은 계속 진행 중이다.